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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파인 레이더 관련 장비 [사진 = 연합뉴스] |
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 배치된 탄도미사일 탐지 '그린파인 레이더'의 전력화가 최근 완료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지상에 설치하는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인 그린파인은 이전에는 충청권에만 2기가 배치 및 운영됐다.
북한 지역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면 해군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된 'SPY-1 레이더' 등과 함께 가장 먼저 정확하게 탐지하는 임무를 맡는다. 탐지거리는 800여㎞에 이른다.
충청권에 배치된 기존 레이더는 북한 탄도미사일이 중부 이남을 겨냥하거나 특히 후방지역 해상에 잠입한 북한 잠수함이 SLBM을 쏘는 경우 탐지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그간 제기됐다.
북한은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 잠수함과 SLBM 관련 생산·개발·시험 시설을 마련하고 SL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과 올해 5월 등에 '미니 SLBM'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에서 유일하게 SLBM 탑재가 가능한 고래급(2천t급) 잠수함은 시험 발사용이고 그 외엔 SLBM 탑재 가능 잠수함의 전력화가 아직 멀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북한은 지난달 저수지에서
조만간 SLBM 3~4기를 탑재할 수 있는 3천t급 잠수함을 진수할 것으로 보이는 등 북한 SLBM 위협은 현실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남권 그린파인 레이더 배치도 계획하고 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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