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18일 대통령실은 이재명 부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사이버안보 TF를 구성하고, 사이버안보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TF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 국방부, 대검찰청, 경찰청,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사이버작전사령부 등으로 구성됐다. 전날 이 부대변인은 국가안보실이 카카오 장애사태를 계기로 TF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의를 주재한 김 실장은 "기업의 당연한 책무가 방기되면 국가안보 위험으로 번질 수 있음을 지적하고, '경제'가 '안보'이고 안보가 경제인 시대에 이번처럼 정보통신망에 중대한 차질이 생기면 국가안보에도 막대한 위협을 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개최된 회의가 유사 디지털 재난이 안보 위협 상황으로 전개될 것에 대비해 범정부 차원에서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각 부처들은 이날 주요 정보통신망과 시설에 화재 혹은 해킹사고 등으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긴급점검 계획을 협의하기도 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한 관련 법?제도 개선사항에 대해서도 논의
TF는 앞으로도 주요 관계부처와 실무차원의 회의를 월 1~2회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가안보실은 향후에도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정보통신망에 대해 국가안보적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대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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