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 재취업 기획 두 번째 시간입니다.
군생활을 하다 보면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리더십을 발휘할 때가 잦습니다.
이런 덕목을 갖춘 제대군인들이 민간기업에 취업해 성공적인 제2의 인생을 사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3년 동안 육군 방공포병으로 군생활을 보낸 안용근 소령.
아직 인턴이지만 '직업 컨설턴트'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안 소령은 요즘 일에 푹 빠져 있습니다.
컨설턴트가 자신의 성격과 특성에 맞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용근 / 제대군인 취업자
- "실제 어떤 것을 잘하는지 몰랐는데 각종 진단을 통해 보니까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도와주는 부분에서 상당히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그 부분에 역점을 두고 제2 인생 설계를 했고… "
육군 보병 대위로 전역한 한상문 씨도 지난해 빌딩 보안업체에 취직해 보람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일선 현장에서 인력을 관리하다 실력을 인정받고 본사 관리직으로 옮겨 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상문 / 제대군인 취업자
- "많은 병력들을 통제하고 통솔하는 것에 대해 많이 배우고 전역을 하다 보니까 현장에 배치된 인원들을 통제하고 관리하고 하는 데 있어서 참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한 씨를 채용한 이 기업 대표는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 인터뷰 : 구천서 / C&S 자산관리 회장
- "리더십이 돋보였고요 그리고 책임감이 또 회사에 대한 애사심 이런 것이 민간 쪽에 있던 사람들보다 훨씬 좀 두드러지고 아주 높이 평가할 만한 점입니다."
국방부는 제대군인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전문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환덕 / 국방부 보건복지관
- "고용 환경의 변화라든가 취업 가능성을 가장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연간 3천여 명 정도 되는 전역 예정자를 대상으로 해서 전직컨설팅 또 국가자격 취득과정 등 총 25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야전 부대 근무자의 교육여건을 고려해 IPTV 등을 활용한 사이버 강좌 프로그램 운용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군생활을 통해 획득한 리더십과 강한 체력은 일반기업 직원에게도 중요한 덕목입니다. 군의 우수한 인력과 민간기업이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매칭 시스템 구축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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