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유승민, 늙은 이준석…과연 대통령에 도움 줄까"

"국민들도 나름대로 판단이 있을 것"

↑ 김재원 전 국회의원, 유승민 전 국회의원 / 사진 = 매일경제,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역선택 방지 문항을 넣으면 현재 여론조사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오늘(1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유승민 의원 관련 여론조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와 급이 다르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에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0%도 안 되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면서 "민주당 지지자는 50%를 훨씬 넘게 나오는 기형적인 여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의원이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역선택'을 받고 있어 조사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해당 여론조사업체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미등록업체라고 지적하면서 여론조사 배경에 의구심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 지지자가 과연 국민의힘을 잘 이끌 수 있어서 지지한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에게 유리한 국면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그 분을 지지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유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가 하고 싶은 것을 도와줄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특별히 도와준 기억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지금 유 전 의원의 모습은 늙은 이준석 대표고, 늙은 이준석이 다시 당 대표가 되면 과연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움을 주겠냐"면서 "스스로 해오신 여러가지 정치적 궤적을 이제 국민들 앞에서 또 보여주고 있는데, 국민들도 나름대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