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에도 서초동 자택과 용산 집무실을 출퇴근하던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한남동 관저로 거처를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남동 관저 입주가 이달 내 완료되는지를 묻는 질의에 "현재 보안, 안전 점검 중이고, 거의 마지막으로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한남동에 위치해 있던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개조하는 공사를 진행해왔다.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며 인근에 대통령 관저까지 함께 마련한다는 차원이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관저에 입주하는 시기가 차일피일 미뤄지며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바꾸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훨씬 더 공간이 많이 낡아있었고 그러다보니 보안, 안전을 위한 시설을 마련하는데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날 구체적인 관저 입주 날
한편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 입주하게 되면 '만찬 정치'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란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에 있던 연회장을 개조해 외부 인사들과 비공개 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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