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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국회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9.13 [김호영 기자] |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북한의 판문점 무력 도끼 만행에 대해 '미친개에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경고한 것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북핵 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TF 위원장에 3성 장군 출신 한기호 의원을 임명했다.
정 위원장은 "김정은의 도발이 점입가경"이라며 "서해 북방한계선(NLL) 전술조치선을 넘어와서 위협 비행을 하고 있고 해상완충구역 내 무차별 포격을 감행하고 있다. 9·19 합의 따위는 안중에 없다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작은 일에도 발끈해서 언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공포감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대비책은 하나라고 생각한다. 한미군사동맹을 굳건하게 다지는 일이다. 자유주의 연대 결속을 강화해야 한다"며 "북한이 무력도발을 감행할 경우 곧바로 김정은 정권이 붕괴로 이어질 것을 힘으로 보여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우리 정부와 군이 북한의 대남무력도발에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한미군사공조체제를 견고히 지탱해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정 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총살감', '김일성주의자'라고 언급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두둔하고 나섰다. 정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김일성주의를 추종하는 사람이 아닐까 의심하는 사람이 김문수 한 사람뿐이겠냐"고 말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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