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남동 관저 이사 시작…이달 내 입주 완료"

관저 내부에 비공개 행사 열 수 있는 공간도 마련

↑ 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는 윤석열 대통령. / 사진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안에 한남동 관저로 이사를 마칩니다.

오늘(17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삿짐을 하나씩 옮기고 있다"면서 "이달 안으로 관저 입주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관저 내에 윤 대통령이 외부 인사들과 비공개 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여야 정치인과 사회 각계 인사를 관저로 초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남동의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개략적인 공사는 지난 7월 중순께 마무리 됐지만, 각종 보안 장비 설치와 내부 수리에 상당한 시간이 요구됐고, 장마까지 겹쳐 윤 대통령의 관저 입주는 8월 말께로 미뤄졌습니다.

그러나 경호·보안 시설을 보강하기 위한 후속 조치가 이뤄지면서 입주 시기는 한 차례 더 지연됐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출근길 문답에서 "어느 정도 안전장치가 다 된 것 같아서 이사 준비를 해야 하는데, 워낙 바쁘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 입주하게 되면, 용산 집무실까지 출퇴근 시간이 편도 10분에서 절반 수준인 5분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또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관저 인근의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공관을 새 공관으로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