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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17일 BBS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대선이 끝난 뒤 2억 3125만원어치의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을 매입했고 이를 보유한 상태에서 국방위에 지원한 것과 관련해 "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주식매입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이 대표측은 "관련 주식은 보궐선거 출마 결정전 보유한 것으로 국방위와 무관하며 8월30일 백지신탁했다"고 해명한 뒤 이해충돌 논란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3일 전량 매도했다. 더이상 논란이 이어지지 않도록 조속히 매각에 나섰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킨 이 대표에 대해 전 의원이 쓴소리를 낸 것이다.
전 의원은 "대통령 선거에 진 것은 좁게는 이재명 대표 개인이 졌지만 넓게는 민주당이 진 것이고 민주당을 지지했던 16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진 것"이라며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뉴스도 못 보고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차리고 주식 거래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자본시장에 참여해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였다는 것을 생각 한다면 개인적 이익, 개인적 사익에 해당하는 주식 거래는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문으로 꼽혔던 전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 초반에는 이광재 후보를 돕다가 이 후보가 정세균 후보와 단일화하자 중립을 지키다, 같은해 9월 경선 과정중에 전격적으로 이재명 캠프에 합류해 대선을 돕기도 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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