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로서는 중국 당 대회 이후 북한의 동향이 최대 관심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축하 친서에 "지금 국제 정세가 심각한 변화가 있다"는 답전을 보냈는데요.
당 대회 기간에는 북한이 도발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이후 7차 핵실험을 강행해 급격한 위기 상황으로 고조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중국 당 대회 코앞까지 전례 없는 무력도발을 이어온 북한.
북한 관영 매체는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에 "지금 국제 정세에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북중 간 전략적 소통과 단결을 강화해야 한다"는 서한을 보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이번 서한은) 이전과는 다르게 한반도 불안정한 정세라는 표현이 됐고 북한의 현 이런 도발적인 행위에 대한 고려가 담겨 있다고…."
중국이 당 대회 기간에 맞춰 북한의 도발 자제 협조를 우회 전달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북한도 잠시 도발을 멈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당 대회 이후부터 무력도발의 정점인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7차 핵실험이 특히 중국의 당 대회 이후 미국의 중간선거 기간에 실시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지만, 우리 군이 오늘(17일)부터 일부 미국 전력과 함께 '호국훈련'을 진행하는 만큼, 북한이 이를 빌미로 기습 국지도발과 같은 저강도 도발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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