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사태에 대통령실 "국가 안보에 직결…정부 부처도 노력할 것"

윤 대통령 "카카오·네이버 서비스 장애로 인한 불편 무겁게 느껴"

↑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번 주말 발생한 카카오와 네이버 서비스 장애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 지시사항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주말에 발생한 카카오와 네이버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책임 있고 신속한 서비스 복구를 하도록 정부 부처도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카카오, 네이버 등의 디지털 부가 서비스 중단으로 우리 국민께서 겪고 계신 불편과 피해에 대해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습니다.

전날부터 실시간 상황 보고를 받아온 윤 대통령은 "정확한 원인 파악은 물론, 트윈 데이터센터 설치(이원화) 등을 포함한 사고 예방 방안과 사고 발생 시 보고·조치 제도 마련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 중심의 상황실을 장관 주재로 격상해 지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은혜 수석은 브리핑에서도 "초연결 사회에서 데이터 통신 인프라는 국가 안보와 국민 생활에 직결된다. 카톡이 장시간 중단되는 사태로 국민에 큰 불편과 피해를 끼쳤다"며 "네트워크망 교란은 민생에 상당한 피해 줄 뿐 아니라 유사시 국가 안보에도 치명적 문제를 야기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전 세계 IT 선도국가들과 글로벌 기업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할 때 회복 탄력성을 언급한다"며 "기업의 책무이자 사회적 약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도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이에 준하는 원칙을 적용해서 관리할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수석은 "데이터센터에 대한 안전 조치 의무를 재점검하고 현실에 맞도록 보완하는 방향으로 민관이 함께 논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온라인 플랫폼의 원활한 운영과 리스크 대응은 민생과 깊이 관련돼 있다"며 "동시에 국가 안보와도 직결된 사안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을 윤 대통령의 당부로 여러분께 알리고자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