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영배 민주당 의원 / 사진 = MBN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강대 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16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문재인 전 대통령 때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등 '평화의 무드'가 연출된 반면, 현재 윤석열 대통령으로 '운전자'가 바뀐 이후엔 '강대 강'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때부터 일관되게 선제타격론을 들고 나와서 북한을 자극하더니 지금 굉장히 우려스러운 강대 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쥐가 구석에 몰린면 극단적 선택을 할 수도 있다"며 "한반도 평화의 운전대를 잡고 있는 게 바로 우리인데 윤석열 정부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 가는 운전자로 변신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의 전략적인 목표를 보면 자신의 생존을 보장 받기 위한 체제 확보가 목표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미국과의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북한이 더 이상 벼랑 끝으로 나서지 않도록 상황 관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습니다.
![]() |
↑ 북한이 군용기 10여 대를 동원해 서·동부 비행금지구역 인근까지 접근해 위협 비행한 데 이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아울러 김 의원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발사한 우리 군의 현무-2 탄도미사일 1발이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며 낙탄한 사고가 있었던 점을 언급하며 "이런 실패를 겪고 있는데 그 와중에 대북 독자제재를 한다고 발표한 것을 보고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개인 15명, 기관 16곳이라고 하는 게 다 북한 쪽 관련 기관이기 때문에 과연 무슨 실효성이 있는지 굉장히 의심스럽다. 뭐라도 해야하니까 그냥 하는 '흉내내기'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남북 정상 간 비핵화 평화협정이 대국민 사기이자 위장 평화 쇼였다'라는 정진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아무 말 대잔치'를 하고 있다"며 "워낙 국면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게 불리하니까, 그냥 막말을 해서 이 국면을 모면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재차 일본에 대한 굴종 외교를 경계하면서 "한미동맹만으로도 우리 한반도와 한반도 주변 심지어는 중국까지도 견제할 수 있을 정도의 막강한 군사력과 안보력을 가지고 있다"
김 의원은 "특히 최근에 기시다 일본 총리가 헌법을 고쳐서,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바꾸고 싶어 한다"며 "거기에 편승해 윤석열 정부가 굴종 외교를 한다고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