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9·19 완충구역'에 또 280여 회 포사격

합참 “동해 80여 발·서해 200여 회”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조치 중”

↑ 합참 "북한, 오후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 /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오늘(14일) 새벽에 이어 오후에도 동·서해 전방 완충구역 내 280여 회 포병사격을 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쯤부터 북한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 발의 포병사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후 5시 20분쯤부터 서해 해주만 일대에서 장산곶 일대까지 200여 회의 다수 포성 청취와 해상 물기둥을 관측해 조치 중이라고 했습니다.

합참은 한국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었지만, 탄착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북한의 동·서해 전방 포병사격에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통신을 실시했습니다.

합참은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