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당신도 공산주의자"/ MBC 방문 '파행'/ "미국 쫄따구냐"

【 앵커멘트 】
오늘 있었던 정치권 뒷이야기 나눠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박자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박 기자,
김문수 지사의 공산주의자 발언, 오늘 또 등장했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다시 나왔는데요.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황운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신영복 선생 잘 아시죠."

▶ 인터뷰 : 정해구 /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성공회대에 계셨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성공회대 교수님들은 신영복 선생님의 평소 인품, 정신에 대해서도 존경하고 있고."

▶ 인터뷰 : 황운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다면 김문수 경사노위위원장 말씀에 따르면 이사장님은 공산주의잡니다."

▶ 인터뷰 : 정해구 /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 "허허 모르겠습니다. 신영복 교수님을 따르는 분이 상당히 많은데 경력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고…."


【 질문1-2 】
어쩌다 이런 말이 오간 겁니까?

【 기자 】
앞서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의 사상을 존경한다, 그렇다면 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다"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김문수 위원장 말을 대입해 비꼰 건데요.

정 이사장은 김문수 위원장과 특별한 친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영복 교수와 성공회대에 같이 있었단 이유로 이런 질문을 받은 겁니다.


【 질문2 】
오늘 국민의힘은 MBC를 방문했다면서요.
대화가 잘 안 됐어요?

【 기자 】
네 1시간 만에 파행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며칠 전에서 김건희 여사 대역 장면과 국민대 관계자 대역 장면을 '고지' 없이 내보낸 점, 그외에 김 여사 관련 허위 사실 방송을 문제 삼았는데요,

MBC 박성제 사장이 허위 답변을 했다며 반발해 나온 것인데, 다시 국회로 돌아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사실관계를 지적하면서 질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성제 사장은 막무가내식으로 음성대역에 재연이 포함되는 것이라고 아주 국회를 우롱하고."

현장에 갔던 과방위 위원들은 더 이상 오후 국감에 참여하지 않았고요,

이번 일과 지난 윤 대통령 미국 순방 때 자막 사고도 언급하며 MBC 경영진 총사퇴를 촉구했고, 사퇴 권고안을 거부하면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까지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3 】
미국 유엔 국감에선 야당 의원들이 미국에 날카로운 말들을 던졌다고요.

【 기자 】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외통위 국감이 있었는데,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황준국 주유엔대사가 이달 초 안보리에서 북한 도발이 '편집증적 호전성'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북한을 더 자극한다고 질책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분열되고 북한 문제가 나아지지 않는 건 결국 원인이 미국에 있다며 미국의 패권주의를 비판했는데요,

이상민 의원은 '쫄따구'라는 표현을 써가며 "한국도 미국의 쫄따구 국가가 아닌데 할 말은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월 조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후 주한미국대사 부재 상태였는데, 당시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추진하느라 미국이 후임 대통령을 기다리느라 공석으로 뒀다는 설명이 있긴 했었죠.

일각에선 지난 정부 때 한미 동맹이 느슨해졌다는진 평가를 내놓고 있는데, 이번 일은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합니다.


【 질문4 】
나경원 전 의원은 대통령 직속 기구에 새로운 직에 임명됐던데요,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나 전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고요.

나 전 의원이 현재 국민의힘 내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 MBN과의 통화에서 "중요한 어젠다이고, 대통령이 제안한 것을 안 한다고 하는 건 맞지 않다"며 "비상근직이고, 당대표 출마를 제한한다고는 알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사실상 당대표 출마에 대한 여지를 열어놓은 건데요,

당내에선 결국 "윤심이 반영된 게 아니겠냐"며 차기 당대표 후보군을 놓고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박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