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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13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 국정감사에서 "MBC가 윤 대통령의 미국 발언을 날조했다"고 지적한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에 대해 "MBC뿐 아니라 148개 언론들이 그렇게(바이든, 이XX) 듣고 썼는데, 어떻게 MBC만 그것을 날조했다고 표현하는가. 그건 아니다"고 반박했다.
권 이사장은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보도는 취재원이 말한 대로 쓰는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말한 대로 보도하는 것이 맞지만, 말하는 건 귀로 듣기 때문에 들은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MBC가 밝힌 바에 의하면 현장에 같이 있던 많은 기자가 그 단어들을 특정해서 그렇게 들었다고 한다"고 받아쳤다.
소리연구소에 의뢰하는 등 확인 작업을 거쳤어야 했다는 지적에는 "(MBC에서) 소리연구소에 의뢰는 안 했지만, 저배속으로 여러 차례 반복해서 듣고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PD 수첩'이 지난 11일 별도의 고지 없이 김건희 여사의 대역을 방송에 노출한 것과 관련해선 “(MBC 보도) 준칙을 지키지 않았고, (방송) 심의 규정 위반이라 MBC에 적절한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다"며 "엄격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 후 나오는 길에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튿날 브리핑을 통해 '이 XX'로 들리는 표현은 미국 의회가 아니라 한국 국회를 겨냥한 것이며, '바이든'이라고 들린 부분은 '날리면'이라고 설명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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