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탄 지점, 당초 군이 밝힌 골프장 아니라 유류 저장고 한가운데
민주당 김병주 의원 "조직적 은폐와 축소, 끝까지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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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일 낙탄 탄두가 떨어진 사고 현장. /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현무-2C 미사일 낙탄 사고와 관련해 "조직적 은폐"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국방부가 "근거 없는 부적절한 주장"이라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어제(12일) 국방부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낙탄이 장병과 주민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었던 위험성이 있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국정감사와 언론 브리핑에서 여러 차례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국민께 사과를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군은 비정상적 낙탄 발생 이후 기지 내부에서의 후속 조치 과정에서 충돌로 인한 일부 경미한 대물 피해와 추진제 연소 상황은 있었으나 화재 확산이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4일 오후 11시쯤 군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해 합참 주관하에 현무-2C 탄도미사일을 공군기지 내에서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미사일은 비정상 비행하다 곧바로 추락했고 분리된 탄두는 폭발하지 않고 추진제가 1분가량 연소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 오후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병주·김영배·송옥주 의원 등이 사고 발생 지점을 방문해 현장을 살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사일이 떨어진 곳이 당초 군이 밝혔던 군부대 안 골프장 인근이 아닌, 기름이 저장된 유류 저장고 한가운데였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당시 비가 와 유류 저장 시설에 불이 안 붙은 게 그나마 천만다행이었다"며 "이런 문제 때문에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축소하려 했던 것이며,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공군 비행장의 유류고는 적의 포격이나 폭탄 투하에도 견딜 수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