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거나 중국산 배터리 또는 중국산 광물이 들어간 배터리를 쓰면 미국에서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죠.
우리나라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 매장량 세계 1위 칠레와 광물분야 업무협약을 맺고, 리튬의 탐사와 개발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미를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칠레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보리치 폰트 칠레 대통령과 만나, 양국이 리튬을 탐사,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칠레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 매장량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많고 생산량 기준으로는 세계 2위의 광물 부국입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한국과 중남미는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적인 파트너로서 상호 신뢰에 기반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 완성차 업체들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칠레산 리튬을 쓰면 미국에서 전기차 한 대당 3,750달러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조현동 / 외교부 제1차관
-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대응하고 동시에 글로벌 광물 공급망의 안정과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칠레와의 협력의 틀이 제도화되는 의미를…."
한덕수 총리는 이밖에 농업 협력과 민주적 대화 등도 칠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칠레 산티아고)
- "한 총리는 또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한민국의 역량과 윤석열 정부 성공 개최 의지를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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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 총리실 제공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