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尹정부 5년 못채우게 해야" 발언에…與 "헌정질서 파괴 망언"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IRA(인플레이션 감축법)관련 자료 요구를 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11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중도 퇴진'을 시사한 발언을 한 데 대해 "헌정 질서 파괴 망언"이라며 강도 높게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에서 "우리가 함께 행동해 윤석열 정부가 끝까지 5년을 채우지 못하게 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퇴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여러분이 뽑은 대통령을 여러분이 다시 물러나게 할 수 있다. 그게 바로 진정한 국민주권 실현"이라며 "결국 여러분의 거대한 물결에 정치권이 합류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 퇴진을 언급했다.
또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우리 헌정질서는 대통령답지 못 한 사람을 결국 국민이 바꿀 수 있게 열어두고 있다"고 적기도 했다.
이에 여권에서는 강하게 반발하는 입장을 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헌정질서 파괴 망언"이라며 "어떻게 국회의원이나 된 사람이 그런 망발, 망언을 입에 담을 수 있나"고 직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도 CBS라디오에 출연해 "헌정 질서를 흔들겠다는 이야기"라며 "민주주의 질서를 흔들겠다는 뜻으로 저희는 읽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