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주자들, 이재명 '욱일기 발언'에 집중 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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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들이 '한·미·일 연합훈련'과 관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욱일기 발언'에 대해 연달아 비판하고 나섰다.
11일 나경원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욱일기가 대한민국에 걸릴 수 있다'는 이 대표의 발언을 "어이없는 욱일기 논쟁"이라고 지적하며 "서울 하늘에 인공기가 펄럭거려도 좋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나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연일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해 친일 타령"이라며 "친일 국방에 이어 한미동맹으로 막을 수 있는데 왜 일본을 끌어들이냐며 욱일기가 대한민국에 다시 걸릴 수도 있다는 얼토당토않은 협박마저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 시점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할 이야기는 한미동행, 한미일안보협력, 총체적 확장억제만으로 과연 북한의 핵 공격을 억지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욱일기' 발언을 "대한민국 안보에 대한 2차 자해행위"라고 규정짓고 "가짜 평화쇼를 벌이며 국민생명과 국가안보를 정치 장사의 제물로 삼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대역죄인이다. 즉각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SNS를 통해 "중국, 북한의 눈치나 보고 굴종하는 이 대표의 안보관과 국방정책은 대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을 지키기보다, 국민을 속이고 편가르기나 하는 '안보 포퓰리즘'은 국민이 결코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희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