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반도에 욱일기 걸릴 수도"…국민의힘 "소설 같은 얘기"

【 앵커멘트 】
한미일 연합훈련을 두고 여야 간 '친일·반일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릴 수 있다"며 말했는데, 국민의힘은 "소설 같은 얘기"라며 "위기에 처할 때마다 등장하는 반일 선동"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일 동해 훈련을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비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번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또다시 공세에 나섰습니다.

한미 동맹과 우리 자체 국방력으로 충분히 안보를 지킬 수 있는데, 과거사에 대한 사과도 반성도 없는 일본을 끌어들이려 한다며 역사적으로 어떤 일의 단초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다시 걸리는 날, 우리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습니다."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하나씩 놓이는 느낌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가 한미일·북중러 동맹체들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비약의 비약의 비약을 거듭한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친일 국방'이라는 민주당 주장을 '친북' 프레임으로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김정은을 웃게 만드는 행위'가 바로 묻지마식 친북 행위이며, '김정은을 웃게 만드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범인입니다."

위기 돌파를 위한 반일 선동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이재명 대표 자신의 죄악을 향한 언론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자는 심산"이라며 "피의자가 될 바에야 선동꾼이 낫다는 심보"라고 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임지은」

#MBN뉴스7 #안보람기자 #김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