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국정감사가 2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당장 오늘 열리는 국회 법사위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논란 등을 놓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오늘(11일) 열리는 감사원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의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감사원의 언론 대응을 놓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문자를 받은 경위를 추궁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진행 중인 감사가 대통령실의 하명, 청부에 따른 것은 아닌지 '왕수석'이 직접 국민들 앞에 밝혀야 합니다."
민주당은 감사위원 전원 출석과 감사위원회 회의록 등의 자료제출도 요구하며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감사 거부도 고려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 조사에 발끈해 국감을 파행으로 몰고간다고 받아쳤습니다.
이관섭 수석의 출석은 대통령실을 감사하는 국회 운영위 권한이라고 했고, 감사위원 전원 출석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정점식 / 국민의힘 의원
- "감사원 국정감사는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에 대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 정부의 과오와 4대강 사업 직접감사 지시 등 국민적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합니다."
오는 13일 열리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순방 발언을 두고 여야 간 날 선 공방이 예상됩니다.
14일에는 경기도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 FC 후원금 의혹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