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를 “매우 악질적인 ‘악성나르시시스트’”라고 비판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성오입’ 이준석이 감히 자신을 이순신 장군쯤 반열로 세일즈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원래 중2병인 줄 알았지만 중증이고, 이 정도면 불치병”이라며 “끊임없이 자신을 과시하고 자기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인식자체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나르시시스트’들은 열등감도 굉장하다. 그래서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것도 문자써가며 아주 어렵게’ 말한다”며 “실은 아무것도 없다. ‘물령망동 정중여산’이라. 굿바이 유성오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 사진=연합뉴스 |
이 전 대표는 7일 새벽 페이스북에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勿令妄動 靜重如山(물령망동 정중여산)”이라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인용한 ‘물령망동 정중여산’은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뜻으로,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중 처음으로 출전한 옥포해전을 앞두고 장병들에게 당부한 말로 익히 알려져 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추가 징계를 받은 뒤 자신의 처지를 이순신 장군에 비유하며 재기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라’고 언급한 것은 ‘신당 창당설’을
이 전 대표는 ‘정진석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고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으면서 기존 ‘당원권 정지 6개월’에 더해 총 1년 6개월 처분에 따라 내년 6월까지 임기였던 당 대표직을 사실상 잃게 됐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