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뒷이야기를 알아보는 정치 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김태림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1 】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시작되고 이제 첫주가 마무리됐죠.
막말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고, 눈길을 끈 발언도 있었어요?
【 기자 】
네, 정말 많은 상임위에서 여야가 충돌했는데요.
우선 첫날 가장 이슈가 됐던 건 행정안전위였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가 "거짓말로 일관한다"고 비판하자 국민의힘이 반박하는 과정에서 고성과 거친 말이 오간 건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 "의사 진행 발언 받았잖아요!"
▶ 인터뷰 :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버르장머리가 없잖아 지금!"
▶ 인터뷰 :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 "누구한테 버르장머리라 그래요 지금!"
이렇게 버르장머리도 나왔고요. 반말이 오가다 정회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동료 의원이 한 발언에 대해서 품평하는 게 어떻게 의사진행 발언입니까? 저도 위원장한테 얘기하고 있어요. 좀 가만히 계세요."
▶ 인터뷰 : 강기윤 / 국민의힘 의원
- "니나 가만히 계세요."
▶ 인터뷰 :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니나요?!"
어제 권성동 의원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왜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일을 합니까? 나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 들겠어요. 차라리 혀 깨물고 죽지."
▶ 인터뷰 : 김제남 /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
- "(개인) 신상에 대해서 굉장히 폭언에 가까운 말씀을 하신 것은 사과하십시오."
【 질문2 】
반면 주목할만한 발언도 있었죠?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풍자만화 '윤석열차'를 둘러싼 논란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법률가로서, 그리고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으로서 표현의 자유는 넓게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그림을 보면서 이런 혐오나 증오의 정서가 퍼지는 것 자체는 반대합니다."
한 장관은 그러면서도 본인이 심사위원이었으면 상을 주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림에 검사가 본인과 닮았다고 말하면서 얼어붙은 국감장에서 잠시 폭소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장성출신이죠. 한기호 의원이 BTS의 병역특례에 대해 소신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
- "청년들이나 이미 군대 갔다 온 젊은 사람들에게 역차별 되지 않도록 하기를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 질문3 】
다음 주에도 국정감사가 계속 될 텐데 눈여겨봐야 할 일정들이 좀 있을까요
【 기자 】
우선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를 둘러싼 논란으로 여야 간 대립이 격해지고 있죠.
다음 주 화요일(11일)에 예정된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이 오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도 열리는 만큼 금융시장 안정 방안, 태양광 대출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 앵커멘트 】
다음 주에도 치열한 공방이 계속 될 것 같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김태림기자였습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