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대표가 어제(6일) 열린 국민의힘 윤리위에서 기존 6개월 당원권 정지에 더해 1년 추가 정지 징계를 받았죠.
내후년에 치러질 총선을 시간표상으로 보면 국민의힘에서의 출마는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신당 창당설이 다시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내렸습니다.
당론을 따르지 않고 새 비대위 구성을 저지하려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게 핵심 징계 사유였습니다.
▶ 인터뷰 : 이양희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이 민주적인 절차를 배격하는 것으로 당원권이 정지된 당대표의 지위와 당원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판단을 했고요."
이번 징계에 따라 이 전 대표의 당대표 복귀는 불가능해졌습니다.
오는 2024년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에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을지를 따져봤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추가 징계로 내후년 1월 9일에야 당원권이 회복됩니다.
공천을 받으려면 당비를 3개월 이상 납부해야 하고 선거 45일 전까지 공천을 완료해야 하는 당규를 고려하면 출마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신당 창당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이유입니다.
그러나 이 전 대표 측은 MBN과의 통화에서 "전혀 아니다"라며 "현재까지 윤리위 결정에 대한 법적 대응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이준석 전 대표의 입지는 크게 줄었지만 당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청년층 표심 확보를 위해 극적인 화해 모드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