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 30%…올해 첫 30%대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현안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으며 부정 평가도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7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취임 후 최저치인 24%에서 5%p(포인트) 오른 29%로 나타났습니다. 부정 평가는 직전 같은 조사보다 2%p 하락한 63%였습니다. 나머지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9월 3주차 기준 33%까지 올랐지만, 해외 순방 기간 중 발생한 비속어 논란으로 인해 지난주 24%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반등하며 29%까지 오른 것은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긍정 평가자들은 '외교'(12%)'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뒤이어 '열심히 한다(9%)', '전 정권 극복(8%)', '전반적으로 잘한다(6%)', '주관과 소신, 국방 안보' 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 1위도 '외교'로 꼽혔습니다. 부정 평가자들의 15%가 '외교'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또 14%는 '경험과 자질 부족·무능'을, 9%는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7%는 '발언 부주의와 소통 미흡', 6%는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을 부정 평가 이유로 선택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 발생한 '비속어 논란'에 대해 두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생각을 물은 결과, 63%가 '대통령이 부주의한 말실수로 논란을 자초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언론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논란을 유발했다'는 응답은 25%에 그쳤습니다. 12%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4%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p 상승, 민주당의 경우 4%p 하락했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0%로 나타났는데, 무당층 비율이 30%대로 올라선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4~6일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