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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오미자 주스로 건배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연찬회 음주'로 물의를 빚은 권성동 의원에게 징계 대신 '엄중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7일 권성동 의원에 대해 '엄중 주의'를 의결했습니다.
'엄중 주의'는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규정되지 않은 조처로, 징계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앞서 지난 8월 25일 당시 원내대표였던 권 의원은 당 연찬회 술자리로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였고, 당 소속 의원이 이른바 '수해 현장 실언'으로 윤리위에 회부된 상황에서 만일의 사태를 경계해 '금주령'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원내대표였던 권 의원이 연찬회 이후 별도의 술자리를 가져 논란이 된 겁니다.
이에 윤리위는 권 의원이 윤리 규칙 제 4조 '품위 유지' 조항을 위반했다고 보고 징계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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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 / 사진 = 공동취재 |
하지만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지난 8월 25일 국민의힘 연찬회 금주령은 공식행사에 술 반입을 금지하는 것에 한정됐으므로 징계절차 개시의 원인이 된 행위는 금주령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시 당 내외 위중한 상황을 고려할 때 국민과 당원
권 의원은 윤리위에 직접 출석해 약 30분 가량 자신의 징계 심의 사안에 대해 소명하는 절차를 가졌습니다. 권 의원은 "성실하게 잘 소명했다"고 말한 다음 국회를 떠났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