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군용기 12대가 어제(6일) 특별감시선 이남에서 시위성 편대비행과 공대지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우리 군의 전투기가 대응 출격했는데, 한미일 연합훈련 등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분석됩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가 우리 군이 설정한 특별감시선 이남에 접근한 건 어제(6일) 오후 2시쯤.
시위성 편대비행을 벌인 건데, 황해도 곡산 일대에서 황주 방향으로 비행하면서 1시간가량 공대지 사격훈련을 벌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 군용기는 특별감시선으로부터 수십 km 떨어진 전술조치선은 넘어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은 F-15K 전투기 등 30여 대가 즉각 출동해 대응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최근 1년 이상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움직임으로, 한미 연합 대응 사격과 한미일 연합훈련 등에 대한 무력시위로 보입니다.
앞서 오전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이틀 만에 평양 삼석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습니다.
첫발은 고도 80km로 350km를, 두 번째 발은 고도 60km로 800km를 날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밖에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여러 지역에서 또 새벽에, 아침에, 낮에, 저녁에 이렇게 (발사)한다는 것은 어떤 종류의 미사일도 선제적으로 발사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그러한 의도가…."
북한 외무성은 성명에서 "미국이 항공모함을 다시 끌어들여 위협을 조성하는 데에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은 대잠수함전 연합훈련을 벌인 지 일주일 만에 동해에서 미사일 방어 연합훈련을 벌였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최진평
#MBN #북한 #특별감시선 #편대비행 #공대지사격훈련 #탄도미사일 #권용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