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무모한 도발엔 대가가 따른다는 데에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원중희 기자, 구체적인 통화 내용이 나왔나요?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인 오후 5시 35분부터 기시다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통화는 6시까지 25분 동안 이어졌는데요.
양 정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 규탄하고, 북한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또, 무모한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한미일 3자간 안보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화는 일본 측이 먼저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제(4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등 상황이 엄중한 만큼 일본 측이 한일 공조 강화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늘 통화에서 양국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깊은 이야기가 오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달 뉴욕 약식회담 이후 한일 관계에 긍정적 흐름이 있는 만큼, 양 정상은 앞으로 안보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수시로 격의없이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