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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하는 나향욱 국립국제교육원장 직무대리 / 사진=연합뉴스 |
"민중은 개·돼지" 등의 발언을 해 파면됐다가 복직한 나향욱 국립국제교육원장 직무대리가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첫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국회 교육위는 지난 4일 교육부와 7개 소속 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습니다. 나 직무대리는 이날 유학생 유치 지원, 국비 장학생 선발 지원 등 국립국제교육원 주요 업무 추진 현황을 업무보고했습니다.
앞서 나 직무대리는 교육부 정책기획관으로 있던 2016년 7월 한 언론사 기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에 대해 '우리는 내 자식처럼 가슴이 아프다'라는 기자들의 발언에 "그렇게 말하는 건 위선"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국민 신뢰를 실추시키고 고위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품위를 손상했다"며 나 직무대리에 가장 강도가 높은 징계인 '파면'을 결정했으나 그는 징계 수위가 지나치게 높다며 교육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1,2심 재판부는 "공무원 전체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다"면서도 파면 처분은 지나치다고 보고 나 직무대리의 손을 들어줬고, 교육부가 상고를 포기하면서 그는 2018년 복직해 교육부 산하 중앙교육연수원 연수지원협력과장을 거쳐 현재 국립국제교육원장 직무대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나 직무대리는 또 2019년 그의 발언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최종 패소했습니다.
1,2심 재판부는 "국민을 대상으로 '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