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미운 사람 약점 잡으려고 반복 미행해도 되는 나라여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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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유튜브 채널 관련자가 장관 관용차를 미행하다 발각된 것과 관련해 "제가 이상한 술집이라도 가는 걸 바랐겠죠"라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6일) 오전 법무부 국정감사 일정으로 국회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약점을 잡아보려고 밤에 미행을 한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나라가 미운 사람 약점 잡으려고 밤에 차량으로 반복해서 미행해도 되는 나라여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강경 대응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28일 한 장관 측으로부터 퇴근길에 자동차로 미행을 하는 등 스토킹 행위로 인한 피해를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한 장관의 주거지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출입기록 등을 토대로 한 장관을 미행한 사람이 '시민언론 더탐사' 소속 유튜버인 것을 확인하고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더탐사 측은 "한 장관과 관련한 취재 활동"이었다며 정당한 행위였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해당 유튜버에게 서면 경고(잠정조치 1호)와 피해자 주거지 등 100m 이내 접근금지(2호), 피해자 통신 접근 금지(3호)를 내리고 한 장관에 대해 범죄 피해자 안전 조치를 한 상태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