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쌍방울 의혹 관련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압수수색 개시

검찰, 경기도청 사무실 PC 자료 확보하고 참고인 강제수사 진행

↑ 쌍방울그룹 / 사진=연합뉴스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동북아평화경제협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오늘(6일) 오전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동북아평화경제협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입니다.

동북아평화경제협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008년 설립한 단체로 북한을 포함해 동북아 관련 경제협력 및 정책 연구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이 전 부지사는 2019년 1월과 5월 중국 선양에서 쌍방울과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및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가 경제협력 사업 관련 합의서를 작성하는 것을 도와준 대가로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외제차 등 차량 3대를 받는 등 뇌물 2억 5000여 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됐습니다. 자신의 측근을 쌍방울 직원으로 허위등재해 임금 9천여 만원을 지급받도록 한 혐의도 받습니다.

이밖에 쌍방울 부회장 A씨도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함께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이 전 부지사 비서관을 지낸 경기도청 공공기관담당관실 B팀장의 사무실 PC 자료를 확보하는 등 주요 참고인에 대한 강제수사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와 A씨를 상대로 추가 뇌물 혐의를 수사하는 동시에 당시 도와 쌍방울 간 대북 사업 지원, 이를 이용한 쌍방울의 주가 부양 의혹 등 전반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