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늘도 탄도미사일 발사…"우리 군대의 응당한 대응조치"

군,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
최근 12일 사이 6회째 미사일을 발사…이틀에 1번 꼴

↑ 북한 미사일 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오늘(6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4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겁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1분경부터 6시 23분경까지 북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 IRBM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 브리핑을 개최한 것,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천t급)가 한반도 수역에 다시 출동하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취지로 풀이 됩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 새벽 공보문을 통해 본인들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과 일부 추종 국가들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미 연합훈련들에 대한 응당한 대응행동조치"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반도 수역에 항공모함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한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 데 대하여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국 해역을 떠났던 로널드 레이건호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전날 다시 동해 공해상으로 출동했으며 이날 한미일 연합훈련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2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습니다. 최근 12일 사이 6회째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이틀에 1번 꼴입니다.

현재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