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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이 영빈관 신축을 사실상 포기하고 외국 정상 방한 시 용산 청사 내 시설을 연회장 등으로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영빈관 신축은 사실상 무산"이라며 "용산 청사 내 시설을 대신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용산청사 2층에는 최대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누리홀과 다목적홀 등 이미 '간이 영빈관'으로 쓸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공간으로 부족할 경우 국립중앙박물관 등 청사 밖 시설을 대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용산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면 2∼3분 만에 닿을 수 있는 거리로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윤 대통령이 이곳에서 공식 환영 만찬을 가진 바 있습니다.
이밖에 대통령실은 인수위 시절부터 고려해온 용산 청사 리모델링이나 용
앞서 대통령실은 2024년까지 용산 경내에 새 영빈관을 짓는 것을 목적으로 총 878억 63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고, 윤 대통령은 영빈관 신축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