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위원장이 지난 2018년 4월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내 평화의 집에서 판문점 선언 공동 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 사진 = 매일경제 |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늘(4일) 10·4 남북정상선언 15주년을 맞아 "10·4 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살려 공존공생과 평화번영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전)대통령님이 육로로 금단의 선을 넘으며 북녘땅을 밟았던 그 날의 감격을 기억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남북 정상은 10·4 선언을 통해 남북관계와 평화번영의 담대한 구상을 밝혔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정신은 다음 정부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한반도 평화와 상생번영의 길은 포기할 수 없는 길이었다"며 "10·4 선언의 정신은 다시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되살아났고, 한 걸음 더 전진을 이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흔들리는 세계 질서 속에서 주변 강대국의 각축이 심화되고 있고, 남북 간 대화 단절도 길어지고 있다"면서 "한반도 상황이 매우 불안하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라고 덧븥였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주변 강대국에 의존하고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국익과 평화
아울러 북한을 향해서는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모라토리움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