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최된 한국 만화축제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하는 그림이 전시됐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부천시가 건립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이날 폐막한 제 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전시장에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만화가 전시됐다.
이 작품은 한 고등학생이 그린 카툰이다. 그림엔 윤 대통령 얼굴을 한 기차가 증기를 뿜으며 달리고 있고, '2'라고 써있는 조종석에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타고 있다.
그 뒤엔 칼을 든 검사들이 줄지어 서 있었으며, 기차 앞에 있는 시민들은 놀란 듯 달아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작품은 한국만화축제가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카툰 부분 금상(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9월 30일부터 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2층 도서관 로비에 전시됐다.
작품 수상 선정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무작위로 추천한 심사위원들이 평가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뉴스1에 "현실을 풍자한 그림은 예전부터 있었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작품이 금상으로 선정된 만큼 박물관에 많은 관광객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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