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 조사 요구에 거리를 뒀습니다.
독립성이 보장받는 감사원에 대해 밝힐 게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뿐이었는데요.
김대기 비서실장은 정쟁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오늘 이뤄질 가능성이 큰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이 어느 때보다 관심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요구에 대해 대통령실은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직무상 독립성을 보장받는 감사원에 대해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야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승인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국감을 앞두고 정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정면대응을 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김대기 / 대통령실 비서실장
- "대통령실은 정쟁을 떠나서 오로지 경제와 민생에 전념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근거 없는 정략적인 공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주기를 바랍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국가안보실이 지난 6월 고 이대준 씨 측에 대해 제기했던 항소를 취하했을 정도로 윤 대통령이 진상 규명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사건입니다.
▶ 인터뷰 : 지난 6월 17일 출근길 문답
- "정치적, 권력적으로 보고 문제를 해석하는데 내가 선거 때도 이 부분은 대통령이 되면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유족도 만났잖아요."
때문에 오늘 있을 가능성이 큰 출근길 문답에서 윤 대통령이 이번 서면 조사 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오늘 한미 스타트업 행사 등에 참여한 중소벤처기업과 오찬을 하는 등 당분간 경제 행보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