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흔네 번째 국군의 날인 오늘 새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4번째이고 국군의날에 미사일 도발을 한 건 사상 처음입니다.
한미일 연합훈련에 반발해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늘 새벽 6시 42분과 58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비행 거리는 350여km, 고도는 30여km, 속도는 약 마하 6으로 탐지됐는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입니다.
대통령실은 NSC 상임위를 열고 북한의 잇따른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을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헤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4차례입니다.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고, 지난달 28일과 29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각각 쐈습니다.
북한의 이런 연쇄 도발은 최근 실시한 한미와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미국과 홋카이도에서 강습훈련을 시작한 일본도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이노 / 일본 방위성 부상
- "북한의 행동은 일본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며 우리는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북한이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이어 7차 핵실험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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