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통령실, 국민 개돼지 취급 중단”
↑ 홍준표 대구시장.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안팎에서 당권 도전이 예상되는 유승민 전 의원이 연일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침묵하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오늘(1일) 홍 시장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 따르면 ‘유승민 의원이 그나마 옳은 소리 하네요’라는 제하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지지자는 “유승민 (전) 의원 같은 분이 보수에 계시니 그나마 보수의 체면을 지킬 수 있다”며 “잘못된 것은 잘못된 거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유 의원 같은 분들이 많이 계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보수가 건강해지려면, 보수가 수구꼴통이 아닌 거라면 최소한 이번 ‘바이든’, ‘날리면’ 사건은 유승민 (전) 의원 같은 분들의 목소리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준표 형은 말을 아끼고 있는 거 같습니다만, 최소 준표 형도 유 (전) 의원과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건강한 보수. 그 중심에 준표 형이 있고 차기 대통령에 준표 형이 당당히 당선되기를 오늘도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홍 시장은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침묵하는 게 도와주는 거 아닐까요?”라고 답했습니다.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윤 대통령의 발언 논란 관련 “지금 대통령실이나 우리 당이 국민들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코미디 같은 일을 당장 중단하고 깨끗하게
또한 지난 25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뢰를 잃어버리면 뭘 해도 통하지 않는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라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뭐부터 해야 할지 대통령도 당도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