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매트'가 윤 대통령이 자국 언론의 자유를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디플로매트는 "한국의 여당인 국민의 힘이 한국 대형 방송사인 MBC의 직원 네 명을 형사고발 했다"며 "이들 모두 현재 윤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비난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디플로매트는 글로벌 펀드 행사장에서 문제가 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한 뒤 "대부분이 맥락상 윤 대통령의 말을 미 의회가 공약 이행 자금을 승인하지 않으면 바이든 대통령이 당황할 것을 우려한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6일 윤 대통령 출근길 문답에 대해서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지만 언론의 거짓 보도가 도리어 한미 동맹을 훼손한 것 같다"면서 "언론을 가짜 뉴스라며 비난한 지 몇 시간 뒤 대통령실은 MBC에 윤 대통령의 발언을 자막으로 옮긴 경위에 대해 구체적 질문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디플로매트는 윤 대통령에 대한 김은혜 홍보수석의 '날리면' 해명 이후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이 공식 행사에서 욕설을 퍼부은 것에 대해 유감을
기사 말미에서는 "유엔 총회 연설에서 21차례 '자유'라는 단어를 썼지만 윤 대통령이 언론의 자유를 가두고 있는 것 같다"며 비판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