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충돌 끝에 어제 국회에서 통과된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늘(30일) 아침 "야당의 '외교 참사' 폄하를 받아들일 수 없다,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헌법 63조에 따라 박진 장관의 해임을 건의한다'는 국회의 건의문이 대통령실에 통지됐지만, 윤 대통령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에 대한 신임이 여전하다는 뜻을 나타낸 건데 박 장관은 앞서 외교부 기자실을 찾아 "지금은 정쟁할 때가 아니라 국익을 생각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 진 / 외교부 장관
- "야당에서는 이번에 대통령 순방이 외교 참사라고 이렇게 폄하를 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거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박 장관은 "외교 수장으로 국익 외교를 위해 모든 능력과 열정을 바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장관은 해임건의안 통과 후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는데 이때 윤 대통령의 신임을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음에 따라 야당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정국은 더욱 냉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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