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욕했지 않느냐.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뉴욕에서의 발언에 직접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 발언 논란에 '사실확인'이 먼저라며 신중론을 펼쳤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도 귀가 있다"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들어도 바이든 맞지 않습니까? 욕했지 않습니까? 적절하지 않은 말 했지 않습니까? 잘못했다고 해야지요."
윤 대통령 발언을 이 대표가 직접 비판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주당은 '거짓말 대책위'를 발족시키며 앞으로도 맹공을 예고했습니다.
한편에선 대통령실 용산 이전 관련 예산에 대해 지금이라도 청와대로 돌아가라며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앞으로 쓰일 국민의 혈세가 1조 원에 달합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고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해 청와대로 돌아가십시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이전 비용이라고 주장하는 1조 원에 대해 자의적으로 부풀려져 있고, 산출 근거가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민주당이 장관해임안 단독 처리에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정국주도권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