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익 외교 위해 열정 다 바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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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외교부 청사 기자실을 방문해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국회가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가결한 가운데, 박 장관은 “지금은 정쟁할 때가 아니라 국익을 생각할 때”라며 “외교부 수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3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통과한 데 대해 “외교부로서도 처음 있는 일이고 저 개인도 처음 겪는 일”이라며 “며칠 사이 밤잠 설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개인적으로 소회가 있고 마음이 괴롭고 속이 상한다”며 “그렇지만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이것을 하나의 새로운 출발의 계기로 삼아서 대한민국의 국익 외교를 위해서 제가 가진 모든 능력과 열정을 다 바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박 장관은 해임안 가결 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함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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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찬반 문구를 쓴 손피켓을 들고 여야 의원들이 입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또 야권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외교참사’라고 규정한 것과 관련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윤 대통령 부부가 정중하게 조문을 했고, 유엔 총회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비전에 대해서 전 세계에 각국 대표단 앞에서 천명을 하고 박수를 받았다”며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일본의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세계 주요 지도자들과 우리 대통령
이어 “전 세계가 또 다른 나라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외 정책, 글로벌 비전에 대해서 평가하고 있는데 유독 정치권에서만은 이것을 너무나 당리당략의 차원에서 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