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어제 비무장지대 DMZ를 찾아 "북한은 악랄한 독재 정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닷새 동안 세 차례나 미사일 도발에 나선 건데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횟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중장거리미사일이나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8시 48분부터 8시 57분 사이 북한이 평양남도 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한 정황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50여km 고도로 350km를 비행했고, 속도는 음속의 5배로 탐지됐습니다.
지난 25일 평북 태천에서 1발, 그제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닷새 동안 세 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겁니다.
최근 북한의 연쇄 도발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과 함께 최근 실시된 한미 군사 훈련을 복합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지난 23일부터 미 핵추진 항공모함과 함께 해상 연합 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오늘부터는 한·미·일 연합 대잠훈련에 돌입합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어제 비무장지대 DMZ를 직접 방문해 북한은 악랄한 독재 정권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이) 평화와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한미 양국의 공동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입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해 미국 인도 태평양사령부는 "동맹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면서 "미사일 발사가 즉각적인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