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부가 2018년부터 한국에 주둔한 미군 병력을 차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유사시 한국에 투입될 미 육군의 한반도 투입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한미군사령부가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의 차출시기를 처음을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사는 근무정상화가 완성되는 2010년대 후반 병력을 차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는 2010년대 후반을 2018년 이후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3~4년 내에 근무기간이 정상화되고 이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병력이 전개될 것이란 최근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도 최근 육군사관학교 생도 대상 강연에서 세계 공동 안보문제에 대한 대처를 위해 주한미군의 해외 차출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은 그러나, 한국의 안보는 여전히 주한미군의 핵심 임무이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서 어떤 병력 감축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게이츠 국방장관은 한반도 유사시 미 육군의 남한 내 투입이 지연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문제로 한반도 투입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전작권 재협상과 주한미군 차출 등의 논란이 일면서 한·미 군사동맹은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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