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사히함 참가…동해 공해상에서 훈련
↑ 한미 해상 연합훈련 모습 / 사진 = 미 국방부 |
한미일 3국이 내일(30일) 동해 공해상에서 대잠전 훈련을 진행합니다. 이 같은 사실은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SNS를 통해 공개된 바 있습니다.
29일 국방부는 입장자료를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방어적 성격의 대잠전 훈련은 과거에도 이미 실시한 바 있는 한미일 3자간 훈련"이라면서 "상당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훈련임을 고려하여 사전 언론의 협조를 구해 발표 시기를 조율하였으나, 훈련 관련 일부 내용이 9월 28일 개인 SNS를 통해 공개되게 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훈련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미일 군사협력을 2017년 이전 수준으로 복원해 나가겠다는 국방부 조치의 일환"이라며 "특히, SLBM 발사 능력을 갖춘 북한 잠수함에 대한 탐색·식별과 추적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의 성격이 대북 억제력 확보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아울러 "훈련 지역은 북한 SLBM 위협과 잠수함의 주요 활동 예상해역을 고려해 동해상의 공해구역을 선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북한의 지난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
한미일 3국의 대잠전 훈련은 2017년 첫 시행 이후 5년 만으로, 한국 해군에서는 문무대왕함, 미국 해군에서는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 일본 해상자위대에서는 구축함 아사히함이 참가합니다.
마이클 도넬리 미국 제5항모강습단장의 지휘 아래 각국 참가 전력이 잠수함을 탐색·식별·추적하면서 관련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
훈련에 참가한 한국 해군 전력 지휘관인 조충호 해군 1함대 11전투전대장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SLBM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자간 대잠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도발도 압도적이고 결정적으로 대응하여 무력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