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며 낸 여러 가처분 신청 사건에 대한 법원의 심문이 오늘(28일) 진행됩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집권여당의 운명이 걸려 있는 만큼 긴장감이 돌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심의할지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오늘(28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낸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당헌 개정 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을 진행합니다.
법원이 한 번 더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줄 경우, 정진석 비대위는 힘을 잃고 당내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국민의힘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난 21일)
- "28일 날 심리를 하든지 판단을 하든지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만, 일단 저희는 저희 페이스대로 일정대로 최선을 다해서 우리 지도체제를 안정시켜서…."
이 전 대표는 이번에도 법원에 직접 출석해 적극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지난 14일)
- "지난 가처분에서 법원에서 일정 부분 판단을 내린 부분에 대해서 불복하는 것에 대해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만약 법원이 당헌 개정을 통한 비대위가 유효하다고 판단할 경우, 국민의힘은 정진석·주호영 '투톱' 체제로 다음 달 초 국정감사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오늘 열리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두고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이 전 대표의 정치생명과 집권여당의 운명을 가를 재판부의 판단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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