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이 오늘(4일) 정치분야를 시작으로 닷새간의 막을 올립니다.
세종시 문제를 놓고 여야 충돌은 물론, 여당 내부의 격돌이 예고됩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는 오늘(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2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에 들어갑니다.
세종시 문제를 놓고 첫 일정인 정치분야 질문부터 여야는 물론 친이·친박으로 나뉜 여당 내부의 격전이 거셀 전망입니다.
친이계에서는 지난해 세종시 수정안을 발의 임동규 의원과 충북 출신 김용태 의원이 나설 예정이고, 친박계에서는 유정복, 이학재 의원이 이에 맞설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20일 넘게 단식 투쟁 중인 양승조 의원과 충북 출신 정범구 의원을, 선진당은 대전 출신 이상민 의원을 공격수로 내세웠습니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제출을 앞둔 만큼, 연이어질 외교와 경제, 교육분야 질문에서까지 세종시 공방은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세종시 당론 변경 문제를 논의하자는 정몽준 대표와 친박계 간의 갈등은 어제(3일)도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가급적 당내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발언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당내 갈등을 첨예화시키는 식으로 발언을 주고받고 몰아가면…"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우리끼리는 상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조용하게 우리끼리는 충분히 대화를 해야 하고"
대정부 질문을 시작으로 세종시 논란이 격화되면서 2월 임시국회는 그야말로 세종시 입법전쟁의 전초전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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