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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 / 사진 = 연합뉴스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불의를 방관하는 것이 불의이고, 의(義)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라는 글을 남긴 것에 대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흉악 범죄를 저지른 조카를 '심신미약'이라 변호하셨을 때는 왜 불의를 참으셨는지"라며 맞받았습니다.
성 정책위의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과연 이 대표가 ‘불의’와 ‘방관’에 대해 논할 자격이 있는 분인지 잘 모르겠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의 조카 김 씨는 2006년 5월 서울 강동구 한 자택에서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 대표는 조카의 살인사건 변호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해 유족에게 소송당한 상태입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는 다른 사람의 불의만 보이고, 나와 내 주변의 불의는 전혀 보이지 않는가"라며 "부인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이 드러났을 때는 모른다고 '방관'했고, 애초 부인의 불의는 왜 막지 않았나"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을 통해 그토록 증오하는 가진 사람들이 수천억 이득을 벌어들일 때 이 대표는 불의를 방관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대표는 자신의 불의에는 관대하고, 타인의 불의에만 반응하는 신비한 뇌구조를 가졌다”면서 “그런 행동을 한 이재명 대표를 보고 국민들이 더 부끄럽기만 하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4일 밤 페이스북에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다. 의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고 글을 올린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해외 순방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