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본격적인 침체 기미…포퓰리즘 정책 지양해야"
"정치권, 민생보다 정쟁에 몰두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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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경제가 본격적인 침체 기미를 보이는 것 같다"면서 "서민을 울리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범죄행위들은 이제 근절되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과정에 있었던 비속어 논란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김 비서실장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직접적 영향을 준 것은 미국의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이겠지만 그동안 (전임) 정부가 재정과 금융을 방만하게 운영한 부작용도 적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응 방안은 일시적·단편적인 것보다는 대한민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지난 정부가 많이 쓴 것처럼, 돈을 마구 뿌린다든지 하는 포퓰리즘 정책, 노조 편향적 정책을 재연한다면 경제는 물론 청년의 미래도 암울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곡관리법이나 노조관련법, 또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서도 이런 점들이 충분히 논의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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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
또한 그는 "과거 사례를 볼 때 경제가 어려워지면 꼭 나타나는 현상이 하나는 경제범죄가 늘어나고, 둘째는 가짜뉴스가 급증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범죄는 엉터리로 수익을 보장해 준다든지 불법 사금융, 보이스피싱 이런 것들로 취약한 계층을 파고들어 가뜩이나 힘든 삶을 사는 서민들을 더 절망 상태로 빠뜨리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가짜뉴스들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정부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가뜩이나 어려운 사회를 더욱 불안하게
이어 "'퍼펙트스톰'이 몰려오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이 미진한 것 같아서 국민에게 송구하다"면서도 "다만 현재 국정은 국회 협조 없이는 한 발짝도 나아가기 어렵고 정치권은 민생보다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