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아침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구체적 제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합동참모본부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일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협상에 관여하지 않기를 바라는 의중을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형오 기자입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 제원과 사거리는 조사 중이지만, 군당국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여부도 분석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6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8발을 한꺼번에 발사한 지113일째 만이여,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5번째입니다.
이번 발사는 지난 23일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입항해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펼치는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과 군 당국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미 핵항모 입항에 따른 북한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해왔습니다.
한편, 한미클럽이 발생하는 한미저널은 2018년부터 2019년에 걸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고 받은 친서 27통을 공개했습니다.
이 친서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각하와 직접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길 희망한다며, 문 대통령의 과도한 관심은 불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실무진들의 대북 압박 기조와는 달리 김정은 위원장과 담판을 통해 성과를 내고 싶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는 하노이 노딜 직후인 2019년 3월22일자 친서에서 '우리의 만남은 일부 언론보도와 달리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김 위원장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