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밤 귀국합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 참석과 첫 유엔 연설을 했던 5박 7일간의 순방은 현지상황이 수시로 변하면서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 성과와 막말 논란이 정치권으로 정쟁으로 비화되면서 순방외교의 빛이 바랬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자원 공급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코발트, 리튬 같은 핵심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이를 이용한 반도체, 배터리 주요 생산국인 한국이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광물자원 분야 협력 체계를 굳건하게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AI 즉, 인공지능 분야 선진국인 캐나다와 관련 부처 간 고위급 공동위원회도 한층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임기 첫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하며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그동안 축적해온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나가야 합니다."
2년 9개월 만에 한일정상회담을 열며 강제징용배상문제를 해결할 물꼬를 텄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공언했던 한일·한미 정식 회담 성사에 실패했고 윤 대통령이 국회를 향해 비속어를 한 막말 논란이 일며 순방 의미가 퇴색됐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캐나다 오타와)
- "5박 7일간의 순방을 마치고 오늘 귀국하는 윤 대통령은 외교력이 한계를 보인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응하고 지지율 하락을 만회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됐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